당황스러울 수 있지만 한 번은 마주하게 되는 강아지 발정기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. 시기, 증상 그리고 보호자 대처법 등에 대해서 읽어보세요.

강아지 발정기
강아지를 키우는 보호자라면 한 번쯤은 마주하게 되는 시기가 바로 ‘발정기’입니다. 특히 처음 겪는 경우에는 강아지의 달라진 행동에 당황하기 쉬운데요, 발정기에는 호르몬 변화로 인해 다양한 신체적·행동적 증상이 나타납니다. 이 글에서는 강아지의 발정기에 대해 꼭 알아야 할 행동, 기간, 증상은 물론 보호자로서의 올바른 대처법과 산책 시 주의사항까지 정리해드립니다.

강아지 발정기의 전형적인 행동과 증상
발정기의 강아지는 평소와는 전혀 다른 행동을 보이기도 합니다. 암컷과 수컷 모두 다르게 반응하며, 특히 생식 호르몬의 영향을 많이 받습니다.
1. 암컷 강아지의 행동 및 증상
1-1. 성기 부위 부종과 출혈
발정 시작 초기에는 질 부위가 부풀고, 선홍색 또는 갈색의 출혈이 나타납니다. 이는 전발정기의 전형적인 징후입니다. → 출혈은 평균 7~10일 정도 지속됩니다.
1-2. 짧고 빈번한 소변
다른 수컷 강아지에게 자신의 상태를 알리기 위해 마킹하듯 자주 소변을 봅니다.
1-3. 특이한 자세
꼬리를 옆으로 젖히거나, 엉덩이를 높이 들며 수컷을 유인하는 자세를 취합니다.
1-4. 예민함 & 짜증
평소보다 자주 짖거나, 껴안기 싫어하거나, 혼자 있으려는 행동이 많아집니다.
1-5. 식욕 변화
발정기에는 식욕이 감소하는 경우가 많으며, 일부 강아지는 반대로 폭식하기도 합니다.
2. 수컷 강아지의 행동 및 증상
2-1. 지속적인 울음
발정기 암컷의 냄새를 맡으면 불안감과 욕구로 인해 밤새 우는 경우가 있습니다.
2-2. 도망가려는 시도
발정기 암컷이 근처에 있다면 뛰쳐나가려고 하거나, 공격적인 행동을 보이기도 합니다.
2-3. 음경 노출
흥분 상태가 지속되면 성기가 자주 노출되며, 이상 행동(자위행위 등)을 보일 수 있습니다
강아지 발정기 기간과 단계별 변화
강아지의 발정기는 총 4단계로 나뉘며, 전체 기간은 보통 2~4주 정도입니다.
단계 | 기간 | 특징 |
1. 전발정기 | 7~10일 | 질 출혈, 성기 부종, 수컷 유혹하지만 교미는 거부 |
2. 발정기 | 5~10일 | 출혈 감소, 수컷을 수용함, 교미 가능 시기 |
3. 후발정기 | 10~14일 | 호르몬 정상화, 출혈과 부종 점차 사라짐 |
4. 휴지기 | 수개월 | 호르몬 활동이 멈춘 상태, 다음 발정기 전까지 안정기 |
※ 일반적으로 소형견은 생후 6개월 전후, 대형견은 12~18개월 전후 첫 발정을 겪습니다.
보호자가 꼭 해야 할 대처법
강아지의 몸과 마음이 흔들리는 시기이기 때문에 보호자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집니다.
청결 관리
- 출혈로 인해 집안 곳곳이 더러워질 수 있어, 전용 강아지 팬티를 착용시키거나 자주 방석·이불을 세탁해야 합니다.
- 성기 부위는 민감하므로 과도하게 닦지 말고, 따뜻한 물수건으로 부드럽게 관리하세요.
안전한 환경 제공
- 이 시기에는 강아지가 도망가려 하거나 낯선 자극에 예민해지므로 현관문, 창문, 베란다 등은 철저히 닫아주세요.
외부 소리에 민감해질 수 있으므로, 조용하고 안정적인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도 좋습니다.
중성화 수술 고려
- 암컷의 경우 자궁축농증, 유선종양을 예방할 수 있으며,
- 수컷은 공격성 및 도망 시도를 줄일 수 있습니다. 단, 수의사 상담 후 적절한 시기에 수술을 진행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.
강아지 발정기 산책, 이렇게 하면 안전해요
산책은 강아지에게 매우 중요하지만, 발정기에는 특히 더 많은 주의가 필요합니다.
- 사람이 적은 시간대 선택: 이른 아침이나 밤처럼 조용한 시간대를 택해 수컷 강아지와의 접촉을 최소화하세요.
- 짧은 리드줄 사용: 목줄을 짧게 유지하고, 주변 상황을 항상 주시하세요.
- 다른 강아지와 거리 유지: 마주치는 강아지와는 충분한 거리를 두고 지나가야 안전합니다.
- 페로몬 억제제 활용: 강아지에게서 나는 냄새를 중화해주는 제품을 사용하면 관심을 덜 끌 수 있습니다.
- 급한 배변 산책만: 산책 대신 마당이나 집 앞에서 짧은 배변 산책으로 대체하는 것도 방법입니다.